MO SPORTS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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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C 페이서 박세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었던 MORC 페이서 1기 박세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세은씨! 인터뷰에 기쁜 마음으로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MORC 페이서 1기로 활동했었던 박세은입니다.


Q. 2021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모스포츠 MORC 페이서 1기로 활동을 하셨는데, 세은씨에게는 어떤 경험이었나요? 세은씨에게 MORC를 통해서 변화한 게 있다면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A: 저에게는 MORC 페이서 활동이 제가 달리기에 다시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대회들이 언택트로 전환되고 다른 취미들이 생기면서 달리기에 좀 소홀해지던 참이었거든요.

저는 운동을 하는 것에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한 사람이라 매주 토요일마다 주어진 스케줄에 따라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았어요.

주어진 훈련량을 소화한다는게 괴롭고 힘들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서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평소 운동을 혼자 하는 편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 모여 뛸 기회가 거의 없었었는데 MORC 페이서 활동을 통해 다시 여럿이서 함께 달릴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훈련 끝나고 모여서 이야기하고 사진 찍고 맥주 마시는 시간들 모두 즐거웠어요.

MORC 페이서 활동을 통해 코치님과 동료 페이서분들을 새로이 알게 되어 기뻤고 훈련하면서 성장하는 재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저한테는 잊지 못할 소중한 4개월이었습니다.


Q. 세은씨도 아주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달리는 시간들을 쌓아온 것 같다고 느꼈어요,

세은씨에게 달리기가 마음 깊숙이 중요해진 순간이 기억나세요? 세은씨에게 달리기란 무엇인가요? 

달리기를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요? 


A: 저는 타고난 체력이 좋지 않아서 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데 달리기를 시작하고 체력이 좋아지고 활기가 많이 생겼어요.

달리기를 하기 전까지는 평일에 퇴근하고 집 와서 밥 먹고 소파에 쓰러져 잠드는 게 일상이었어요 아무것도 할 힘이 없었거든요.

제가 해외를 자주 나가는데 몸이 예민한 편이라 한번 다녀오면 식생활 수면 등 삶의 균형이 깨져서 일상에 다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었어요.

달리기 자체도 좋지만 달리기는 제 체력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제가 좋아하는 다른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해요.

체력이 안되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싶지 않거든요. 

건강한 체력으로 일상도 업무도 모두 잘 해내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달리기를 시작하고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좋아요.

저는 평소 에너지가 낮은 편이라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과 함께 뛰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좋은 기운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저에게 달리기는 성취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도 결국에는 잘해야 재밌더라고요. 

혼자 달리기를 시작하고 10km를 50분에 뛰기까지 대회에 나가서 한 번도 빠짐없이 기록을 단축 시켰었어요.

매 대회마다 기록을 단축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10km 결승선을 지났을 때 전보다 기록이 좋지 못하면 그게 더 실망스러울 거 같았거든요.

물론 지금은 기록에 덜 연연해하는 편이에요.


제가 사람하고 물건 빼고는 잘 질리는데 달리기를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서예요.

성장하려면 한참 멀어서 제가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전까지는 달리기를 계속 할 것 같아요.



Q.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제가 세은씨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글들을 다시 한번 더 깊이 보게 되면서 궁금한 몇 가지를 물어볼 게요 세은씨는 달리기 말고도,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직접 소개하고, 각 스포츠에게 느끼는 매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A: 달리기 말고도 트레일러닝, 자전거, 클라이밍(볼더링) 등을 하고 있어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도전하는 편이에요.

달리기에서는 기록이 중요하다면 트레일러닝은 기록보다는 완주가 목표라 레이스를 좀 더 여유 있게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아요.

제 기준에서 달리기보다 어려운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달릴 때는 너무 힘들어서 주변 경관을 즐길 여유가 없거든요.

트레일러닝이나 자전거는 달릴 때보다 충분히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감인데 쌩쌩 달리면 자유로운 기분이 들면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낄수 있어요.

클라이밍(볼더링)은 실내 스포츠라 날씨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운동과 문제풀이의 결합인데 한문제 한문제 풀때마다 희열을 느껴요.

이 모든 스포츠를 혼자 해도 좋지만 같이 할 때 특히 더 즐거운 거 같아요.


Q. 2021년도에는 다양한 트레일러닝 대회에 많이 참여를 하신 것 같아요, 특히 

하이트레일나인피크 완주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세은씨에게도 가슴 벅찰 감동의 레이스였을 것 같은데 

포기하지 않고 30시간시간이 넘는 시간을 달려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요? 


A: 일단은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완주할 수 있었어요.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저 완주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력으로 견뎠어요.

사실 포기하는 게 무엇보다도 싫었어요. 

이걸 완주하면 세상에 못 해낼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버텼어요.


Q. 왠지 5번 질문의 답에서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미리 해봤어요

함께 달리는 동료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A: 지인 소개로 필레이디라는 여성러닝크루를 알게 되었고 크루에 들어가게 되면서 만났어요.

마음 맞는 좋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Q. 세은씨는 43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하셨는데, 정말 놀라워요, 영어도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혹시 직업적으로도 관련이 있을까요? 지금 직업이 세은씨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궁금해요! 


A: 어렸을 때부터 워낙 여행을 좋아했고 해외영업 일을 하고 있어서 나이에 비해 해외에 많이 가본 편이에요.

내성적인 성격에 낮도 많이 가리지만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 면에서 업무적으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발굴해내고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게 부담 될때도 있지만 재밌어요.

도전을 좋아하는 특성이 운동을 할때도 잘 나타나는거 같아요. 괴로워하면서도 어느새 보면 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Q. 세은씨의 운동라이프를 보면서 문득 삶의 모토가 궁금해졌어요. 세은씨에게 가장 삶에서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A: 제 삶의 모토는 착하게 살자예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도 하지만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몸을 만들기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세상에 착하게 살면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살다 보면 제가 상대방에게 잘해도 상대방이 저에게 잘해주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람들한테 실망하게 되는 순간들도 많고요.

그래도 착하게 살다보면 좋은 기운이 돌고 돌아 언젠가는 저한테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믿어요.

사실 제가 인격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라 의식적으로 착하게 살아가려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 가족, 친구 현재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이에요.

운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고 싶어서예요.


Q. 온전한 세은씨의 삶을 응원하며, 앞으로 러너로서, 또 열심히 일하는 세은씨로써 2022년 다짐한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2년 아직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어요. 그저 저와 제 주변 사람들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2년동안 못 간 베를린 마라톤을 올해는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모스포츠 메거진을 보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2022년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모스포츠 매거진 많이 사랑해주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지금까지 박세은님 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운동을 정말 행복하게 즐기시는 게

많이 느껴지는 인터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박세은님의 운동 라이프를

Mo Sports가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Mo Sports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박세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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